생활 위생·감염 예방

외출 후 손 씻기, 집에 오자마자 해야 할까요

TL;DR

  • 외출 후 집에 들어왔을 때 손 위생을 먼저 하는 습관은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한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오염 가능성이 큰 환경에서는 집을 포함한 건물에 들어갈 때 손 위생을 추가로 고려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1]

  • 현관에 들어온 직후에는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거나 음식 준비·식사를 하기보다, 먼저 세면대로 가는 동선을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손에 묻은 미생물이 얼굴 점막으로 옮겨가는 일을 줄이기 위한 행동입니다.[2]

  • 손에 먼지나 오염이 보이거나 화장실을 이용했다면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으세요. 물과 비누를 바로 쓸 수 없고 손이 눈에 띄게 더럽지 않다면 알코올 60% 이상 손소독제를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3]

  • 외출 뒤 손 씻기는 한 번의 행동으로 모든 감염을 막는 방법은 아닙니다. 기침·재채기 뒤, 코를 푼 뒤, 식사 전처럼 손 위생이 특히 필요한 순간도 함께 챙겨야 합니다.[1]

외출 후에는 왜 손을 먼저 씻는 것이 좋을까요

외출 중에는 문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난간처럼 여러 사람이 만질 수 있는 물건을 손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그 뒤 손을 씻지 않은 채 눈·코·입을 만지면 손에 있던 미생물이 호흡기 점막, 즉 눈·코·입 안쪽의 촉촉한 부위로 옮겨갈 가능성이 생깁니다.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은 손에서 미생물을 씻어 내는 행동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손 씻기가 손의 미생물을 제거해 눈·코·입을 만질 때 호흡기로 들어갈 가능성을 낮춘다고 설명합니다.

[2]

다만 ‘외출했다면 반드시 즉시 씻어야 한다’는 식으로 불안을 키울 필요는 없습니다. WHO의 지역사회 손 위생 지침은 손 위생이 전파를 끊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상황에서 시행하도록 하며, 사람이 많거나 오염 가능성이 더 큰 환경에서는 집이나 공공 건물에 들어갈 때 손 위생을 추가로 고려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1]

따라서 핵심은 외출복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보다 귀가 후 손으로 무엇을 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할지입니다. 집에 들어와 바로 간식 준비, 식사, 렌즈 만지기, 세안, 코 풀기 등을 할 예정이라면 손 씻기의 우선순위가 더 높아집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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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후 손 씻기 순서는 이렇게 정해 보세요

가장 단순한 순서는 ‘들어오기 → 손에 든 물건 내려놓기 → 세면대로 가기 → 손 씻기 → 그다음 일 하기’입니다. 가방이나 열쇠를 정해 둔 자리에 내려놓은 뒤, 얼굴을 만지지 않고 손 씻기부터 하는 흐름을 생활 동선으로 만들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신발을 벗는 동안 손을 전혀 쓰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귀가 과정의 모든 물건을 소독하려고 애쓰기보다, 그 과정 뒤에 손으로 얼굴이나 음식에 닿기 전에 손 위생을 하는 것입니다.

비누와 흐르는 물이 있다면 손을 적신 뒤 비누를 묻혀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엄지, 손톱 주변까지 골고루 문지르고 헹군 다음 잘 말립니다. WHO는 비누와 물로 손 전체를 충분히 덮고 문지르는 방법을 권고하며, 손 씻기 절차로 적시기·비누 사용·문지르기·헹구기·말리기를 제시합니다.

[1]

질병관리청도 외출 전후를 일상적인 손 씻기 시점으로 들며, 물과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 씻는 습관을 강조합니다. 손 씻기를 ‘외출 뒤 할 수 있으면 하는 일’이 아니라 귀가 동선의 첫 단계로 정하면 실천이 한결 편해질 수 있습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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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가 없을 때는 손소독제로 대신해도 될까요

귀가 직후 비누와 물을 바로 이용하기 어렵고 손에 눈에 보이는 오염이 없다면, 알코올 60% 이상인 손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소독제는 손 전체에 바른 뒤 완전히 마를 때까지 문질러야 하며, 제품마다 정해진 사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라벨도 확인하세요.

[3]

하지만 흙, 먼지, 음식물처럼 오염이 눈에 보이거나 끈적임이 느껴질 때는 손소독제보다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는 것이 우선입니다. 손소독제는 모든 종류의 미생물을 없애거나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은 아니므로, 손의 더러움 자체를 씻어 내야 하는 상황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손소독제를 쓴 뒤에도 집에 도착해 비누와 물을 쓸 수 있게 되었다면, 특히 손이 더러워 보일 때는 손 씻기를 하면 됩니다. 반대로 깨끗해 보이는 손에 짧은 간격으로 반복해 여러 제품을 덧바르기보다, 필요한 순간에 한 가지 방법을 제대로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손 씻기 후 피부가 계속 따갑거나 붉어지고 갈라짐이 심해진다면 제품 성분과 사용 상황을 기록해 두었다가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세요. 손 위생을 유지하면서도 피부 자극의 원인을 개인별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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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후 손 씻기 전에 피하면 좋은 행동

집에 들어오자마자 무심코 하는 행동 중에는 얼굴 만지기, 콘택트렌즈를 빼거나 끼기, 간식을 집어 먹기, 식사 준비 시작하기가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손 위생을 마친 뒤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음식 준비 전과 식사 전은 WHO가 손 위생이 필요한 핵심 시점으로 제시한 때입니다.[1]

기침하거나 재채기했거나 코를 풀었다면 귀가 여부와 관계없이 손 위생을 바로 챙기세요. 휴지를 사용했다면 버린 뒤 손을 씻고, 휴지가 없으면 손이 아니라 팔꿈치 안쪽으로 기침·재채기를 가리는 것이 권고됩니다.

[6]

장갑을 꼈다고 해서 귀가 후 손 위생을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WHO는 일반적인 지역사회 활동에서 장갑을 일상적으로 착용하지 않도록 권고하며, 장갑이 손 오염을 완전히 막아 주지 않으므로 장갑은 손 위생을 대신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7]

집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거나 본인에게 기침·콧물·발열 같은 증상이 있다면, 손 위생과 함께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행동도 중요합니다. CDC는 호흡기 바이러스 증상이 있을 때 다른 사람과 떨어져 지내고, 일상 활동으로 돌아간 뒤에도 일정 기간 위생과 잘 맞는 마스크 착용 같은 추가 예방 행동을 고려하도록 안내합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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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FAQ)

외출 후 손 씻기 전에 옷부터 갈아입어야 하나요?

손 위생 관점에서는 옷을 갈아입는 일보다 손으로 얼굴이나 음식에 닿기 전에 손을 씻는 일이 우선입니다. 귀가 후 옷을 정리해야 한다면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리한 뒤 손 씻기로 마무리하는 흐름을 정해 보세요.

현관에 손소독제를 두고 바로 써도 되나요?

손이 눈에 띄게 더럽지 않고 비누와 물을 즉시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알코올 60% 이상 손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손에 오염이 보이면 소독제만으로 끝내지 말고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는 것이 적절합니다.

[3]

짧게 외출했어도 귀가 후 손을 씻어야 하나요?

외출 시간만으로 손 위생 필요성을 딱 잘라 판단하기보다, 귀가 뒤 무엇을 할지 살펴보세요. 식사·음식 준비·얼굴 만지기 전이라면 손 씻기를 우선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나 여러 사람이 만지는 물건을 접한 뒤라면 귀가 시 손 위생을 추가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손 씻기는 뜨거운 물로 해야 더 효과적인가요?

뜨거운 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CDC는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 모두 손의 미생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너무 뜨거운 물은 손 피부를 데울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편안한 온도의 흐르는 물과 비누를 사용해 손 전체를 꼼꼼히 문지르는 데 집중하세요.[5]

마무리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손에 든 물건을 내려놓고, 눈·코·입이나 음식에 손대기 전에 비누와 흐르는 물로 손을 씻는 순서를 우선으로 정해 보세요. 물과 비누를 바로 쓸 수 없고 손이 눈에 띄게 더럽지 않을 때만 라벨을 확인한 손소독제를 대안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3]

처음부터 모든 행동을 바꾸려 하기보다 현관에서 세면대로 가는 동선 하나부터 고정해 보세요. 제품 라벨의 사용법이 모호하거나 손 피부 자극이 반복되면 의사·약사에게 상담하고, 기관·직장의 감염 예방 안내는 해당 관계 기관의 공식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1. Figure 3. Technique for effective hand hygiene in community settings
  2. Hygiene and Respiratory Viruses Prevention | Respiratory Illnesses | CDC
  3. New guidelines on community hand hygiene to help governments reduce the spread of infectious diseases
  4. 보도자료
  5. Hand Hygiene Frequently Asked Questions | Clean Hands | CDC
  6. Healthy Habits: Coughing and Sneezing | Water, Sanitation, and Environmentally Related Hygiene (WASH) | CDC
  7. Infection prevention and
  8. Preventing Spread of Respiratory Viruses When You're Sick | Respiratory Illnesses | 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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